해외에 체류하거나 출장을 자주 다니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게 되는 한국정부에 대한 불만은
재외공관의 존재조차 느끼지 못하는 무관심과 불친절, 대사나 영사만남은커녕
전화연결조차 되지 않는것에 대한 것입니다. 해외근무를 휴가정도로 생각하는가 싶을 정도로
공관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호치민의 한국인 밀집지역인 푸미흥을 갔다가 도무지 거짓말 같은 믿기지 않는 말을 듣게 되어
확인하여보니 사실이었고 해외공관의 이러한 변화가 다른 공관으로 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칭찬을 드립니다.
베트남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분이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하며 아이를 낳고 살아가다
코로나 여파로 사업이 어려워져 한국에서 농사일 일용직이라도 하겠다고
네살짜리 아이를 베트남 외할머니에게 맡겨놓고 두 부부가 한국으로 귀국하여
생계를 위한 일용직일을 하며 어렵게 살아가느라 베트남으로 들어가질 못하게 되었답니다.
코로나 펜데믹이 생각보다 길어지자 아이가 부모를 보고 싶어 해 매일 울어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여
한국으로 아이를 데려오려 하였으나 몇 배나 올라버린 비행기 탑승권가격과 격리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본인들이 데려올 수 없어 애를 태우며 한국으로 귀국하는 교민과 베트남인들에게 동행을 부탁하여 약속을 받았으나
혹시 모를 사고우려 등으로 약속을 하였다가 입국일이 닥치면 거절당하기를 6회 정도 하였답니다.
우연히 소식을 접한 베트남의 한국인 교환교수가 아니면 말고의 마음으로
2021. 5. 20. 영사관으로 전화를 하여 사정을 말하였고,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게 되었답니다.
다음날인 5. 21. 호치민영사관에서 대한항공에 협조를 부탁하여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특별보호 속에
안전하게 한국의 부모 품에 안기게 해 주었답니다. 감동한 부모들이 아이를 보내준 교수에게 눈물 가득한 목소리로 감사를 표하며 호치님총영사님께 고마움을 꼭 전달해 달라고 하였답니다.
별거 아닌데, 당연한거 아니냐, 공무원이 그 정도도 못하냐 말하기는 쉽지만
요즘같이 시끄러운 세상에 생각치 못한 호의가 실수로 연결되어,
홍역을 치루는 것이 두려워 복지부동이 만연한 해외공관에서,
재외국민들의 어려움을 가족의 일처럼 해결해 주시는 호치민영사관의 재외국민 보호업무를
다른공관에도 좋은 사례로 전달될 수 있도록 당부 드리고자 글을 올려보고 감사와 칭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6년째 호치민 한국인 집단 거주지인 푸미흥에 살면서 국민의 문제로 푸미흥을 자주 방문하는 영사님들 처음 봤다며 놀라움을 표하며 감사하는 일도 잦다는 일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베트남 호치민총영사관